[CKA]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합격 후기 (90점 합격)

안녕하세요.
이번에 CKA(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시험에서 9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합격 기준 66점)



합격 자체도 기뻤지만,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 정말 많아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리눅스를 약 7년 동안 실무에서 운영해온 엔지니어입니다.
리눅스 및 컨테이너 관련 자격증도 여러 개 취득한 상태였고,
자연스럽게 Kubernetes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계기는 Kubernetes 관련 자격증을 5개 취득하면
Kubestronaut라는 타이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앞으로 계속 사용해야 하는 기술이라면 제대로 공부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험 응시료가 비싸긴 하지만,
회사에서 교육과 시험 비용을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큰 실수는 Kubernetes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리눅스를 오래 다뤄봤고,
컨테이너도 어느 정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Kubernetes도 금방 익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Kubernetes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습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Kubernetes에 대한 지식이 정말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용어부터 개념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고, 단순히 리눅스를 잘한다고 해결되는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제 성격상 시험 날짜가 없으면 계속 미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시험부터 접수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시험 준비 기간과 장기 출장이 겹치게 되었습니다.
출장 중이라 공부 환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하루 평균 3~5시간 정도는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Kubernetes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교육이 있어서 먼저 FastCampus의
‘실무까지 한 번에 끝내는 DevOps를 위한 Docker & Kubernetes(AWS EKS)’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일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해보니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는 시간이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Udemy CKA 강의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어를 정말 못합니다.
그래서 Udemy 강의를 한국어 번역 기능으로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직접 명령어를 입력하고, 에러를 해결하고, 반복하면서 익히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번역된 강의를 계속 보기만 하다 보니 머릿속에는 잘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Kubernetes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우선은 이론 강의를 끝까지 모두 들었습니다.



이론 강의를 모두 끝낸 뒤에는 Udemy에서 제공하는 실습 문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그리고 Mock Exam도 3번 이상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하나였습니다.
Kubernetes는 강의를 보는 것보다 직접 명령어를 입력하고 YAML을 작성하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빠르게 이해됩니다.
kubectl 명령어를 계속 입력하고, YAML을 직접 수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시험 3일 전부터는 유튜브와 Reddit에 올라와 있는 CKA 문제들을 찾아 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시험과 상당히 비슷한 유형이 많았고,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90점을 받을 수 있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출 유형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와 Reddit에서 공유되는 문제 유형을 반복해서 풀어본 것이 실제 시험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원래 덤프만 외워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자격증은 결국 시작일 뿐이고, 실무에서는 왜 이렇게 동작하는지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KA를 취득했다고 공부를 끝낸 것이 아니라, 지금도 처음부터 다시 Kubernetes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험 합격이 목적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는 CKAD, CKS, KCNA, KCSA까지 모두 취득해서 Kubestronaut 타이틀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Kubernetes를 실무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공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Kubernetes 기본 개념을 먼저 이해한다.
2. Udemy CKA 강의를 보면서 직접 따라 해본다.
3. Mock Exam은 최소 3번 이상 반복한다.
4. kubectl 명령어와 YAML은 반드시 직접 손으로 작성해본다.
5. 시험 직전에는 유튜브와 Reddit에서 공유되는 문제 유형을 통해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꾸준히 손으로 실습하고, 직접 부딪혀 보면서 익히다 보면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Kubernetes 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CKA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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